이선화 ICC사장 후보자 전문성 '도마'..."국제회의.컨벤션 능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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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사장 후보자 전문성 '도마'..."국제회의.컨벤션 능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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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광위, ICC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ICC정상화 가능?...조직운영 경험 전무...자격요건 완화, 왜?"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의문이 쏟아졌다.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과거 방송국 근무 경력 및 도의원 경력이 컨벤션 사업 등 ICC제주를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전문성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이날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 "ICC정상화 가능? 후보자와 컨벤션 연관관계 못 찾아"

첫 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아라동갑)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ICC제주 이사회는 후보자에 대해 면밀한 검토 끝에 경영상 문제점 해결하고 내부갈등 해소해 경영정상화할 자질 있다고 평가했다"라며 "다름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마이스 관련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전문성 연관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그런 문제 제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라며 "제가 과거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고, 도의원 8년을 하면서 지역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했다는 정도의 경력일 뿐, 마이스 전문회사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마이스 전문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지난 2021년 10월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ICC제주의 문제들이, 오랜 기간 곪아왔던 문제들이 노출됐고, 올해 7월 감사위원회의 발표에서도 여러가지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조직원들의 사기저하, 올바른 조직기강 확립, 생산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점 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CC제주 사장으로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생산적이지 못하고 작동되지 못했던 어떤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민주당 박두화 의원(비례대표)도 "지금까지 ICC제주 대표이사는 관련 공무원이나 전공 교수 출신들이었는데, 그런 분들이 맡아도 말들이 많았다"며 "또 그 분들도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마이스의 트렌드가 기본적으로 국제회의 산업을 넘어, 문화와 융합한 브랜드 가치 창출이라고 할 수 이씨다"라며 "다행히 21세기 마이스의 트렌드로 가는 방향에 있어어 제가 연결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각종 용역이나 경력에 마이스 산업에 종사한 실적이 없고, 조직 운영 경험도 해당이 없다고 돼 있다"라며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문광위 상임위로 들어와 보니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시각으로 ICC제주의 현황을 알게됐다"며 "찾아보니까 이 후보자도 문광위에서 6년간 의정 활동을 하신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6년 정도가 제가 찾아보니 겨우 있던 연결점인데, ICC제주 관련 조례나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라면서도 "제가 도의원이 됐을때 무엇을 통해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저는 문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의회 활동을 하며 ICC제주와 연관이 있는 제주포럼에 대해 집중적으로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도민의 대의기관에 있었기 때문에, ICC제주에 대해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시각으로 그런 현안들을 파악을 하고 능력을 한껏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며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사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한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형동갑 양경호 의원(민주당)은 "ICC제주의 조직 구조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가"라며 "과장 이상이 임직원 43명 중 27명이고, 직원이 16명이 아주 기형적인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강력하게 지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 "보수정당 출신, 기회 되자 배신...자격요건 완화, '이선화 사장 만들기'"

문광위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강상수 의원(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이선화 후보는 세 차례 선거에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모두가 국민의 힘이 전신 정당으로 공천을 받고 제주도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며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또 사랑을 듬뿍 받는 정치 주자다"며 "최근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으면서 지난 5월 23일 범보수 진영 지지선언 타이틀로 현 오영훈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강상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강 의원은 "ICC제주 대표이사 공모 전부터 이선화 대표 만들기 돌입한 것 같다"라며 "제1차 임원 추진의 개최 회의록을 보면 의아한 것이,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심사 방법 심사일 및 모집공고 확정하기 위해 회의를 하는데, 모집공고일과 모집 공고안에 '응모자격의 경영 경제 및 관광산업의 학식과 능력을 갖춘 자'를 추가하고, 특정 부분을 삭제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누구를 위한 저 항목이 추가 된 것인지, 누가 봐도 저것은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자는 2021년도 응모 자격을 보면 자격요건이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런데 의무 자격이 오면 경영 경제 및 관광산업의 학식과 능력을 갖춘 자를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이 항목으로 해서 이번에 응모 자격에 해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저는 이 부분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선화 후보자. ⓒ헤드라인제주

◇ 이 후보자 "수익 내지 못한 ICC, 출자 도민들께 사과드릴 것"

노형동갑 양경호 의원(민주당)은 ICC제주의 개인주와 관련해 "지난 1997년 설립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민 주체 방식을 도입해 흑자산업 추진을 공약했으나, 이후 배당 실적이 전무하다"라며 "출자자들이 고령화와 사망에 따른 출자금 환급 요청 등 도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면서 개인주 매입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선뜻 출자도 해 주시고 이렇게 했는데 출자자들에게 어떤 설립 당시 공약을 지키지 못해서 지금까지 이행도 못하고 있다"며 "후보자께서 사장에 임명되신다면 출자자들에게, 우리 도민들하고 재일교포 분들에게 사과할 용의는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 말씀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민주 출자를 했는데, 이 것이 좌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청문회를 준비했던 곳이 도민주로 운영된 사무소인데, 공부를 하다 보면 도민주를 이제 매입하러 오신 분들이 계시다"라며 "이 분들이 오시면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는다'라고 화를 내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존 매입하신 분들과, 지금 매각을 주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마음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용의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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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2-09-29 18:49:34 | 118.***.***.119
보수에서는 비례대표를 하고 민주당을 공격하다가 자리하나 준다니 민주당으로 가서 알랑거리는 거의 사기꾼 수준에 후보자를 청문회를 하는데 전문성도 없고 자격도 없다면서 적격을 도출하는 도의원들 모두 자격없으니 사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