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과 19일 실시된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이같은 일정의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18일에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48), 19일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63)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인사청문이 마무리되면 두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제주도지사에 송부할 예정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의원,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인사청문 위원은 임 위원장과 현 부위원장 외에 강성의 의원, 김승준 의원, 양홍식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오승식 교육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임정은 위원장은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해 고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업무수행 능력, 도덕성과 자질 등을 면밀히 살펴 후보자들이 행정시장으로 적합한지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 최초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법률사무소 강’ 대표 변호사이다. 제주지방법원 국선변호운영위원, 제주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행정과 도민 간의 소통과 조정자 역할을 해 왔다.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민선 8기 제주도지사직 인쉬원회에서 도민정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초대 남제주군의원 출신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의장 등 남제주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오영훈 후보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번 행정시장 후보자 인선은 외형상으로는 모두 공모절차에 의해 이뤄지기는 했으나, 공모가 진행되기 전부터 내정설에 올랐던 사람들이 그대로 낙점된데다, 시정운영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보다는 지방선거 내지 정치적 연관성이 감안된 결과로 풀이되면서 철저한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12대 도의회의 첫 인사청문이라는 점에서 인사청문 특위가 후보자 적격성 검증에서 제대로운 역할을 보여주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