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 없이 살아온 세 자매, 20여년만에 '주민번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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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없이 살아온 세 자매, 20여년만에 '주민번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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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뒤늦게 출생 신고, 가족관계등록부에 이름 올려

제주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로 무려 10여년에서 20여년간 생활해 온 세 자매와 관련해 이들의 출생신고서가 법원으로부터 발급됐다.

15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이들 세 자매의 어머니 ㄱ씨가 주민센터를 방문해 세 자매에 대한 출생신고 절차를 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시는 가족관계등록부에 ㄱ씨의 자녀로 세 자매의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들 세 자매는 태어난 뒤 현재까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로 생활해 온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큰 딸은 20대 중반, 둘째 딸은 20대 초반, 막내는 10대 중반의 나이다.

태어난 후 출생 신고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어떤 신분증도 발급되지 않았고, 사회 복지서비스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의무 교육을 비롯해 보험 가입, 병원 진료 등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세 자매의 사연은 지난 해 말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사실혼 관계의 어머니 ㄱ씨가 주민센터 직원에게 자녀에 대한 취업 지원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사연을 확인한 주민센터는 긴급지원제도와 법률 상담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경찰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지역내 유관기관과 통합솔루션 회의를 개최하고, 장학금 지원 등을 추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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