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자치' 기반 강화...IB 프로그램 안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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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육자치' 기반 강화...IB 프로그램 안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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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1)제주형 교육자치 강화
다혼디배움학교 내실화...제주이해교육 중점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IB 프로그램 운영 지원, 다혼디배움학교 내실화 등을 통해 제주형 교육자치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오전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중 7번째로 '제주형 교육자치 강화'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구체적으로 △다혼디배움학교·IB학교 운영 지원 △제주이해교육 △학생인권교육센터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IB 초-중-고 연계를 통해 표선 및 성산 지역을 중심으로 'IB 교육 지구화'를 추진한다. 인구 소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IB 학교 추가 지정 노력 등 IB 학교 확대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16일 전국 최초로 학교 단위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표선고등학교가 안정적으로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표선고는 올해부터 정식으로 DP를 운영하게 된다. 

IB DP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해 △IB DP 수업의 질적 분석을 통한 수업 및 평가 혁신 방안 마련 △IB CAS 지원 시스템 구축 △대학 연계 R&E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IB DP 학생 소논문 작성 역량 함양 등을 지원한다.

현재 IB 후보학교인 3개 학교(토산초, 표선초, 표선중)와 함께 IB 관심학교인 4개 학교(제주북초, 온평초, 풍천초, 성산중)가 2월 중 후보학교로 인증되면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 등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IB 학교 교육환경 질을 높이는 데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위한 학습자료 구입 및 웹기반 탐구학습 지원 △IB 학교 학교별‧과목별‧직위별 네트워크 구축 △자율협의체 운영을 통한 상호 공감 및 공동 성장 방안 모색 등을 추진한다. 

교원 역량 강화와 IB 교원 인력풀 구축에 주력한다. IB 교육프로그램 교원 연수 지원 동영상을 제작해 2월 교육과정 수립주간에 보급할 예정이며, 다양한 연수도 기획‧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IB 학교를 신규 공모 및 지정할 방침이기도 하다. 

또, 다혼디배움학교의 교육과정과 성과들을 일반 학교에 확산하며 제주 혁신 교육을 선도할 계획이다. 올해 다혼디배움학교는 초등학교 39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총 55개교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7년간의 다혼디배움학교 성과를 분석했으며, 대표 성과로 민주적 학교문화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등이 제시됐다. 

높은 만족도는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초등 다혼디배움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대비 지난해 23.5% 증가했다. 중학교 역시 일반적으로 감소되는 추세에 반해 2.0% 늘었다. 

도교육청은 다혼디배움학교의 성과를 올해 일반학교로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다양한 연수와 컨설팅에서 다혼디배움학교의 교육과정과 성과, 비전 등을 일반학교에 접목할 방침이다. 

학교별.지역별 제주이해교육 내실화에도 힘쓴다.

학교별·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제주이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맞춤형 제주이해교육 운영비(학교당 350~500만원) 지원 △중등 제주이해 교육자료 개발·보급 △학교가 소재한 마을의 역사를 탐구하는 지역 역사 동아리 지원 △지역과 함께하는 제주이해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한다.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 명예교사제 운영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육 직무연수 운영 △초등 제주 항일운동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한다.

제주어 보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연계 의사소통 중심 제주어교육 전개 △1교 1 제주어 동아리 운영 △제주어 교원 연수 운영 △교육과정 연계 제주어교육 장학자료 및 들엄시민 제주어 영상물(애니메이션)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학생인권교육센터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인권교육센터 내실화를 위해 △학생인권실천 3개년 계획 수립 △학생인권실태조사 및 학생인권모니터링 실시 △학생인권 유관기관 네트워크 운영 △학교 학생인권 담당자 협의회 구성·운영 △학생인권교육센터 홈페이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인권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지원을 위한 중등 예시안 보급과 컨설팅 운영 △찾아가는 인권교육 운영비 지원(192교, 초4‧중1‧고1,특수학교 포함 학급수 기준, 학급당 16만원 지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인권교육 강화 △교직원·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인권교육 운영 △학생인권의 날 운영 등을 추진한다.

센터 내 학생인권지원관들은 학생인권 보호 및 보장을 위해 '학생인권 상담 및 구제' 지원을 하고, 지난해 9월 출범한 '1기 학생인권심의위원회'를 2023년 9월까지 운영한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 50명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1기 학생인권참여위원회'를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학교와 다혼디배움학교, 제주이해교육, 학생인권센터 등은 제주교육 자치의 대표 성과다. 이를 올해 더욱 내실화하고 발전하면서 제주다운 교육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자치의 본질인 다양성과 민주성, 자발성을 기반으로 질 높은 배움을 구현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미래 삶의 주체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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