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운영 학교 12개교로 확대...제주교육청 "내년에도 접수받을 것"
제주형 자율학교 유형 중 하나인 IB학교에 성산읍, 표선면 초등학교 4개교가 신규 지정됐다. 이로써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기존 8개교에서 12개교로 확대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는 1일 2023학년도 제주형 자율학교 'IB학교'에 4개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IB학교는 성산지역 성산초, 시흥초 2개교와 표선지역 가마초, 한마음초 2개교 등 총 4개교다.
이에 따라 'IB 성산지구' 학교는 기존 온평초, 풍천초, 성산중 3개교에서 5개교로 늘었다. 또 'IB 표선지구' 학교도 표선초, 토산초, 표선중, 표선고 4개교에서 6개교로 증가했다. 다른 IB학교 1개교는 원도심에 있는 제주북초등학교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신규 학교 공모를 안내했으며, 지난달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율학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2027년 2월까지 4년간 운영되며, 종합평가를 통해 계속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학교는 지정 운영 기간 동안 제주특별법 제216조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적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도교육청은 대상 학교에 예산과 교직원 연수,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IB학교 공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표선, 성산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선 모든 학교의 신청을 접수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산, 표선 지역의 IB 교육프로그램 연계 적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IB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비판적 사고, 통합적 사고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주에서는 8개의 학교(초5.중2.고1)가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총 12개의 학교가 IB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김광수 교육감은 IB학교 교육정책과 관련해 확대는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교육 주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공론화 과정은 충분히 거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학교들은 적극 지원하고 그 결과를 천천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읍면지역 초등학교 추가 지정까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