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감염 잇따라...유흥주점 이어 결혼식 피로연장 확진자 비상
[종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수칙이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된 후 첫 주말인 6일 제주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 및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다. 또 유흥주점에 이어 한 지역 내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나 동선이 긴급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하루 4명(제주 3146~3149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6일에는 오후 5시 기준 14명(제주 3150~3163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3149명으로 늘었다. 11월 들어서는 61명째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63명)는 일 평균 9.0명으로 높아졌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 14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 감염경로를 보면, △6명(3156~3161번)은 가족 간 감염 △1명(3162번)은 직장동료 접촉 △7명(3150~3155, 3163번)은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 머무른 7명 중 6명(3150~3155번)은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 관련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3078, 3105, 3108, 3109, 3110, 3111, 3112, 3113, 3114, 3124, 3125, 3130, 3131, 3132, 3133, 3134, 3135, 3136, 3137, 3138, 3150, 3151, 3512, 3153, 3154, 3155번)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된 요양병원 입소자 중 1명이 코로나19 검사 후 사망했는데, 역학조사 결과 사인은 지병으로 코로나19와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75명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열렸던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일반음식점 '송가네 참숯가든'에 확진자가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이의 동선을 긴급 공개했다.
확진자가 머문 시간대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방역당국은 해당 음식점에서 각각 다른 결혼식 피로연이 진행돼 전자출입명부 기록만으로는 모든 방문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동선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시에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파티24’에 머문 사실을 파악하고,이의 동선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업소는 올해 들어서만도 두번에 걸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 특성상 안심코드만으로는 모든 방문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동선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동선의 방문 일시는 2일 오전 5시부터 7시30분까지다. 이 시간대 ‘파티24’를 방문했던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