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2025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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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2025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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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과밀학급 해소' 목표 학생 배치계획 발표
"30학급 870명 규모로 신설...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하 유지 목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7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포함한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7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포함한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동(洞)지역에 오는 2025년 개교를 목표로 고등학교 1개교 신설이 본격 추진된다.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는 29.1명으로 전국 25.1명과 비교할 때 최고 수준이어서 과밀학급 해소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고등학생은 도외 유입인구가 반영되고 소위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2026년까지 1만 9천명대 학생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흑룡띠인 2012년생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의 전체 고등학생 수는 최고치인 2만 1257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부터 2032학년도까지는 현재 수준의 학생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교실 확충의 요구도 커지고 있어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교육회복 종합계획'을 통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증축 재정지원 확대와 투자심사 등의 제도 개선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판단을 토대로 도교육청은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노형동에 학년당 10학급 학생 수 290명, 총 30학급 870명의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신설고등학교가 들어설 부지(파란색 부분)의 위성사진.ⓒ헤드라인제주
신설고등학교가 들어설 부지(파란색 부분)의 위성사진.ⓒ헤드라인제주

부지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고 인근 도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한다. 신설되는 고등학교는 28만6500㎡의 일부인 5만6300㎡를 활용한다. 투자금은 약 300억원대다.

학교 신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2025학년도를 기준으로 도내 일반계고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는 지금의 당면 과제이자 미래 교육의 핵심 기반"이라며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에서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인정하는 다양한 수업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 본질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등학교 신설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 도민과 의회, 도청에서도 관심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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