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동지역 내 일반계고 신설에 대해 제주고동문회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0일 "(동지역)일반고 신설이 읍면지역 학교와 특성화고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고교신설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기자회견에서 동지역 고교 신설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를 계기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큰 의제가 됐고, 지난 8월 교육부에서도 학급당 학생수를 28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고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학급당 학생수를 30명 이하로 줄이면서 100학급이 증가했다"며 "현재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는 학생 수를 더이상 감당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소 2개 이상 학교가 신설되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동지역) 일반계고 신설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읍면지역 학교와 특성화고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일반계고 신설에 반발하는 제주고동문회의 반발에 대해 "논란이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충분히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고동문회가 제주도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내년 3월 특성화고에 대한 용역(직업계고 재구조화 연구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제주고의 일반계고 전환은 지금 바로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7일 제주시 동지역 고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일반계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노형동에 학년당 10학급 학생 수 290명, 총 30학급 870명의 고등학교 신설을 목표로 한다.
부지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고 인근 부지를 활용하며, 신설되는 고등학교는 28만6500㎡의 일부인 5만6300㎡를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주고동문회는 이에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고 부지에 고교 신설로 제주고 학생들의 자긍심과 이질감, 학습권 침해 등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에 반하는 고교 신설 행위를 강행할 경우 우리 총동창회 5만여 동문 가족들은 다양한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한다면 제주고 부지를 활용한 고교 신설에 대해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