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흥주점 이어 외국인교회에서도...코로나19 집단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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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흥주점 이어 외국인교회에서도...코로나19 집단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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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명 추가...유흥주점 집단감염 8명째 발생
확진자 발생 동선공개 유흥주점 4곳으로 늘어
외국인 교회에서도 7명 집단감염...차단방역 비상 

[종합] 제주도내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다니는 한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시설의 이용자 및 접촉자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하루동안 7명(제주 #2898~2904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4일에는 오후 5시 기준 5명(제주 #2905~2909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909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5명의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모두 도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2909번)은 지난 1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인 '파티24'에서 발생한 '제주시 유흥주점 4' 집단감염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일 2명, 2일 3명, 3일 2명 등 현재까지 총 8명(2885, 2892, 2894, 2895, 2896, 2900, 2903, 2909번)에 이른다.

이곳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7월까지도 집단감염 발생해온 업소로, 이번에 영업을 다시 시작한 후 일주일만에 종사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다른 유흥주점인 송죽매와 폭스비지니스룸에서도 각 1명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일 해당 종사자들이 근무했던 시간대의 동선이 공개된 바 있다.

4일에는 연동 소재 ‘탐’ 유흥주점에서도 종사자 2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동선이 긴급 공개됐다.

이에 따라 4일 현재 유흥주점 관련 공개된 동선은 △파티24는 9월 23~25일, 27일, 28일 △송죽매는 9월 23일, 24일, 29일 △폭스비지니스룸은 9월 23일 △탐 유흥주점은 9월 27일~10월1일이다. 

해당 기간에 3곳의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내 유흥시설은 지난 5~7월에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난 7월14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돼 영업이 전면 중단돼 왔다. 

그러다가 지난달 23일부터 제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되자, 밤 10시까지 제한적으로 영업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영업 재개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속출했고, 급기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 다수이고,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집단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이들 업소를 출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중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주로 다니는 제주도내 한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 1명(2861번)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30일 3명(2879·2881·2882), 그리고 4일 3명(2905·2906·2907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7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를 '제주시 외국인 교회'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비상적 차단방역을 실시 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에 추가적으로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1명을 제외하고 80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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