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속출...초등학교 집단감염 초비상
상태바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속출...초등학교 집단감염 초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확진자 21명, 누적 2692명....대정초 관련 감염전파 확산
학생 9명, 학부모 등 3명 추가 확진...입도객發 확진도 잇따라

9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던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상황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이의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하루 9명(제주 #2663~2671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8일에는 오후 5시 기준 무려 21명(제주 #2672~2692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의 확진자는 지난 7일까지 5일 연속 한 자릿수 추이를 보이다가, 이번에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는 269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9월 들어서는 80명이 발생했다.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최근 일주일간 1일 평균 확진자(69명)도 '9.86명'으로 다시 조금 높아졌다.
 
이번에 확진된 2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6명(제주 #2672~2674, 2676~2681, 2683~2689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2675, 2682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2690~2692번)은 타 지역에서 내려온 입도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명 중 9명(2674, 2676~2681, 2685, 2687번)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초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2683, 2686~2688번)은 대정초 관련 학부모 또는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초에서는 지난 7일 6학년 학생 1명과 1학년 학생 1명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차단방역이 이뤄져 왔다.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생 및 교사 6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긴급 검사가 이뤄졌고, 8일 오후 5시까지 대정초와 관련 학생 290명, 교직원(방과 후 교사 포함) 53명 등 총 34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현재까지 학생 중에서는 9명이 확진 판정 받았다. 나머지 33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정초 관련 확진자는 학생 11명, 학부모 및 지인 5명 등 총 1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를 방문하는 입도객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2690, 2691, 2692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수도권에서 내려온 입도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675번과 2682번 확진자는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8일 오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441명, 해외 입국자 134명 등 575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