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원희룡 지사 "제주의 아들 도전을 응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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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원희룡 지사 "제주의 아들 도전을 응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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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퇴임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퇴임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도지사직을 사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퇴임사를 통해 민선 6.7기 도정 7년을 회고하며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사무인계.인수식 및 퇴임식에서 "지난 7년간 제주는 온 국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찾는 핫한 섬이 됐다”며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어 "많은 국민께서 무너진 공정과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도지사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퇴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 한 분 한 분께서 주신 믿음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어떤 위치에서든 제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의 아들 원희룡의 도전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퇴임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퇴임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퇴임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7년 1개월간 제주도지사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앞으로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공직자들이 업무의 연속성을 갖고 열심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비록 오늘 업무 인수인계서에 사인을 하고 도지사로서 책임과 권한을 완전히 내려놓지만, 저의 주민등록도 제주도에 있고 집도 제주도에 있다"라며 "저는 제주도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살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 1% 한계를 깨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다', '제주인도 가능하다'는 저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가 항구에 있으면 안전하지만, 배는 바다에서 풍랑을 헤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제주의 한계를 깨고 제주의 영역을 높이는 도전이라고 여러분깨서 이해해 주시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4년 임기 중 11개월을 다하지 못하는데 다시한번 죄송하다"라며 "이에 대한 빚진 마음을 자랑스러운 제주인으로서, 제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모습을 통해 도민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용감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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