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추가 확진 '14명'...유흥주점.관광객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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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추가 확진 '14명'...유흥주점.관광객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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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466명'...유흥주점發 62명으로 늘어
입도 관광객 확진자도 속출...가족.지인간 감염전파 잇따라
19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5인 이상 모임금지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과 더불어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에 여행 온 관광객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총 198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결과 14명(제주 #1453~#1466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66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045명, 이달 들어서는 2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14.86명'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확진된 14명 중 8명(제주 #1454, 1455, 1457, 1459, 1461, 1462, 1464, 1465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제주 #1456, 1458, 1460, 1463번)은 입도객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밖에 2명(제주 #1453, 1460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유흥주점發 확진자 2명 추가...누적 '62명'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에 이어,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연동 소재 파티24에서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455·1464번 확진자는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유흥주점)’ 집단 사례와 연관됐다. 

1455번 확진자는 동선 정보가 공개된 파티24 유흥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464번 확진자는 1422·14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3일부터 격리를 해오던 중 두통·인후통 증상이 있어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파티24관련 확진자는 17명(제주 1339, 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 1441, 1443, 1455, 1464번)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발생 업소에서는 현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17명(‘서귀포시 유흥주점’집단 감염으로 분류) △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26명(‘제주시 유흥주점 2’ 집단 감염으로 분류)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밖에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추가 확진된 14명, 감염경로는?

이날 확진자 중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간 전파나 지인 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는 6명(제주 #1454, 1457, 1459, 1461, 1462, 1465번)이다. 

제주 1454·1457·1461번은 지난 15일 확진된 1453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이들은 지난 9·10일 1453번과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제주 1459번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된 1458번의 가족이다. 1459번은 가족인 1458번이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자 같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나란히 확진됐다. 

제주 1462번은 지난 13일 확진된 1420번의 접촉자로, 11일 동선이 겹쳐 검사받았다. 

제주 1465번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49번의 지인이다. 

1465번은 지난 11일 1449번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수도권 입도객의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1456번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도한 후 14일부터 두통.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 확진됐다.

제주 1458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업무 차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 확진자(번호 파악 중)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6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여행을 하기 위해 제주로 입도했다. 입도 후 가족이 서울 확진자(번호 파악 중)의 접촉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66번 확진자는 업무 차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입도 후 서울시 성동구 1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53번·146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로,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부산시로 이관된 19명을 제외한 153명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788명 및  해외입국자 310명 총 1098명이다.

◇ 노형동 일반음식점, 연동 유흥주점 동선 추가 공개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제주시 노형동 소재 브이 일반음식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빠라빠빠 노래타운 유흥주점에 체류한 사실이 확인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노형동 브이 일반음식점에는 확진자가 지난 9일 밤 10시 30분부터 10일 오전 0시 30분에 이어 12일과 13일 영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 빠라빠빠 노래타운에는 10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2시 30분까지 체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이들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 거리두기 '3단계' 격상...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비상적 고강도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데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현재 6명까지 허용되고 있는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하는 '5인 이상 금지'로 다시 전환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도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

또 노래연습장과 카페.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제한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등 도내 유흥시설 1356곳은 지난 15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만큼 별도 해제 시까지 영업이 전면 불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장의 참석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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