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흥시설.관광객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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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흥시설.관광객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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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추가 확진, 누적 '1466명'...유흥주점發 62명으로 늘어
7월 확진자 44.3% 도내.43.3% 도외 감염...12.6% 확인중

유흥주점 집단감염의 여파와, 여름 휴가철 관광객 등 입도객,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제주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총 198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결과 14명(제주 #1453~#1466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66명으로 집계됐다. 

◇7월에만 201명 확진...주간 평균 14.8명꼴

제주에서는 최근 1주간 10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7월에만 2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17일 현재까지 1045명이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86명이다.

7월 확진자 201명 중 64.2%(129명)는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이고, 35.8%(72명)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확진자 성별 비율은 남성 63.7%(128명), 여성 36.3%(73명)다.

연령대별로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제주지역에서도 활동 반경이 높은 20·30대가 50.8%를 보이고 있다.

30대가 25.9%(52명)로 가장 많고, 20대 24.9%(50명), 40대 13.9%(28명), 10대 10.9%(22명), 50대 10.4%(21명) 순이다.  

60세 이상은 9.5%(19명), 9세 이하는 4.5%(9명)다.

◇7월 확진자 44.3% 도내 감염, 43.3% 도외 감염  

7월 확진자 201명 가운데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107명이나, 이 중 18명은 타 지역에서 입도 후 확진된 지인·가족 등 외부유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부유입을 제외한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89명으로, 7월 확진자의 44.3%를 차지하고 있다.  

타 지역 방문 이력자 69명 및 타 지역에서 입도 후 확진된 지인·가족 등 일행 18명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87명으로, 7월 신규 확진자의 43.3%로 나타났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16일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이다. 이는 7월 확진자의 12.4%에 달한다. 
 
16일 확진된 14명 중 △8명(제주 #1454, 1455, 1457, 1459, 1461, 1462, 1464, 1465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4명(제주 #1456, 1458, 1460, 1463번)은 입도객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 외 △2명(제주 #1453, 1460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 14명, 감염 경로는?
 
제주 1455·1464번 확진자는 제주시 연동 '파티24 유흥주점' 집단 사례로 나타났다.

1455번 확진자는 동선 정보가 공개된 파티24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64번 확진자는 파티24 관련으로 앞서 확진된 1422·1433번 확진자와 지난 11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부터 격리해오던 중 두통·인후통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파티24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7월 신규 확진자 201명 가운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62명으로 7월 확진자의 30.8%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구분하면 △서귀포시 해바라기 유흥주점(서귀포시 유흥주점 집단) 관련 17명 △제주시 워터파크·괌 유흥주점(제주시 유흥주점 2집단) 관련 26명 △제주시 파티24(제주시 유흥주점 3집단) 관련 17명 △유흥시설 종사자 선제 검사 결과 확진 판정 2명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간 전파나 지인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는 6명(제주 #1454, 1457, 1459, 1461, 1462, 1465번)이다.

제주 1454·1457·1461번은 지난 15일 확진된 1453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이들은 지난 9·10일 1453번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제주 1459번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된 1458번의 가족이다.

1459번은 가족인 1458번이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자 같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나란히 확진됐다.

제주 1462번은 지난 13일 확진된 1420번의 접촉자로, 11일 동선이 겹쳐 검사받았다.

제주 1465번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49번의 지인이다.

1465번은 지난 11일 1449번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수도권 입도객의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1456번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도했다.

입도 후 14일부터 두통·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58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업무 차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 확진자(번호 파악 중)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6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여행을 하기 위해 제주로 입도했다.

입도 후 가족이 서울 확진자(번호 파악 중)의 접촉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66번 확진자는 업무 차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입도 후 서울시 성동구 1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53번·146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부산시로 이관된 19명을 제외한 153명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788명 및  해외입국자 310명 총 1098명이다.

◇'동선 공개' 노형동 식당, 연동 유흥주점 방문자 진단검사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노형동 소재 브이 일반음식점(제주시 노연로 41 2층)과 제주시 연동 소재(제주시 신광로 36) 빠라빠빠 노래타운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브이 일반음식점에는 지난 9일에 밤 10시 30분부터 10일 오전 0시 30분에 이어 12일과 13일 영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확진자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연동 빠라빠빠 노래타운에는 10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2시 30분까지 체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관련 장소 방문객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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