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발생...관광객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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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발생...관광객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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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476명'...입도객.타 지역 관련 확진 잇따라
가족.지인간 감염전파도 속출...19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주말인 17일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10명 추가 발생했다.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에 여행 온 관광객과, 지역사회 내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14명(제주 #1453~#1466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7일에는 오후 5시 현재 10명(제주 #1467~147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76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055명, 이달 들어서는 2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확진된 10명 중 6명(제주 #1467, 1470~1474번)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1명(제주 #1467번)은 강릉지역 접촉자이며,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확진자에서는 △1명(제주 #1475번)은 입도객 △1명(제주 #1476번)은 수도권 방문자 △2명(제주 #1468, 1469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체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 1475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 14일 여행을 위해 가족 3명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왔고, 여행을 하던 중 1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가족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도내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타고 온 항공편을 비롯해 숙소, 음식점, 교통편, 관광지 등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주 1476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15일부터 발열·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1467번 확진자는 강원도 강릉 51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강릉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접촉자로 통보돼 진단검사를 받아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70·1471번 확진자는 가족이다. 1470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 136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재차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1471번 확진자 역시 가족(제주 #1470번)이 접촉자로 통보받음에 따라 자가 격리 중 발열·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72번 확진자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46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1469번 확진자가 기침·콧물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임에 따라 또 다른 가족 2명과 함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1469번 확진자의 경우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147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145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제주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도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1456번 확진자(경기도 거주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74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46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68·146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으로 자발적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부산시 이관 19명을 제외하고 14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788명 및  해외입국자 310명 등 총 1098명이다.

◇ 유흥주점發 누적 '62명'...2곳 동선 추가 공개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연동 소재 파티24 등에서는 이날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단감염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17일 오후 현재 △파티24 관련(제주시 유흥주점 3' 집단감염으로 분류) 17명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17명(‘서귀포시 유흥주점’집단 감염으로 분류) △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26명(‘제주시 유흥주점 2’ 집단 감염으로 분류)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62명에 이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제주시 노형동 소재 브이 일반음식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빠라빠빠 노래타운 유흥주점에 체류한 사실이 확인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노형동 브이 일반음식점에는 확진자가 지난 9일 밤 10시 30분부터 10일 오전 0시 30분에 이어 12일과 13일 영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 빠라빠빠 노래타운에는 10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2시 30분까지 체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이들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 거리두기 '3단계' 격상...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비상적 고강도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데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현재 6명까지 허용되고 있는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하는 '5인 이상 금지'로 다시 전환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도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

또 노래연습장과 카페.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제한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등 도내 유흥시설 1356곳은 지난 15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만큼 별도 해제 시까지 영업이 전면 불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장의 참석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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