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개 유흥주점發 코로나19 확산...'38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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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개 유흥주점發 코로나19 확산...'38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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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유흥주점 '21명', 서귀포 유흥주점 '17명' 

제주도내 유흥주점 2곳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으로 인해 제주지역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두달 만에 발생한 유흥시설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시 연동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이 2곳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11일 오후 5시 현재 3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12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하던 중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7명(제주 #1284, 1289, 1296, 1297, 1298, 1307, 1308, 1313, 1314, 1315, 1318, 1319, 1325, 1326, 1362, 1385, 1393번)으로 늘었다.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7명(제주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번)이 추가 확진됐고, 11일에는 현재까지 추가적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1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2곳의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확진자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물론 가족.지인 등으로 n차 감염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가요주점인 경우에 장소 특성상 자연 환기가 쉽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밀폐된 장소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2곳 유흥주점의 확진자 노출일시에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폭발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유흥주점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곳,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워 코로나19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출입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꺼리면서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제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유흥시설의 경우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사적 모임은 6명까지로 현행 체계와 변동이 없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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