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년 만에 최악 '황사' 내습...잿빛 먼지 뒤덮인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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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년 만에 최악 '황사' 내습...잿빛 먼지 뒤덮인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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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역 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고치 '매우 나쁨'
황사.미세먼지 경보 발령...노약자 등 외출자제 당부
미세먼지.황사로 뒤덮인 제주시내 전경.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9일 오후 미세먼지.황사로 뒤덮인 제주시내 전경.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고 있다. 그 뒤를 배경으로 한 한라산의 모습은 먼지에 가려져 완전히 사라졌다. ⓒ헤드라인제주

11년 만에 년 만에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제주도 도심권은 온종일 잿빛 먼지로 뒤덮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권역에 황사경보와 함 미세먼지(PM10) 경보 및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제주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아 올랐다.

오후 1시쯤 658㎍/㎥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6시를 전후해서는 '1074㎍/㎥'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81~150㎍/㎥는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분류되는데, 이날 제주지역은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76㎍/㎥ 이상)인 치솟았다. 오후 1시쯤  128㎍/㎥를 기록한데 이어, 오후 6시에는 162㎍/㎥를 기록했다.

황사 농도도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08㎍/㎥까지 급상승했다.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날 오후 제주지역 도심권은 먼지로 뒤덮였다. 제주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한라산 전경도 먼지에 완전히 가려졌다. 

환경부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제주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11년 8개월만이다.

제주도는 이날 황사 경보가 발령되자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해 주고, 시민들의 경우 부득이 외출 시 반드시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줄 것을 긴급 당부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량 2부제도 시행한다.

한편, 기상청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짙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면서, 30일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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