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위원을 위촉하고 첫 활동을 시작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는 도의회, 교육감, 법원장, 경찰청장이 추천하는 위촉직 위원 4명과 당연직 위원인 도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고광언 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전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 소장,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박종웅 제주지법 판사가 위촉됐다.
이들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들은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출 및 위원 추천을 위한 심사방법, 앞으로의 일정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위촉식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의 핵심은 공정성과 책임성”이라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자치경찰제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추천위원회 위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자치경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추천위원회에서 많은 관심을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준비단’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월 9일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논의된다.
이어 오는 3월까지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사무기구 조직과 사무공간도 차질 없이 준비해 4월 중 자치경찰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