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격리 '생활치료센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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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격리 '생활치료센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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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혁신도시 국세공무원교육원 활용 30일 개소
무증상 확진자 1인1실 배정...'병상 부족 막는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는 국세공무원연수원 전경.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는 국세공무원연수원 전경. ⓒ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증.무증상 확진자들이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서호동 혁신도시 내 국세공무원교육원과 국토교통부인재개발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키로 하고, 30일 1차적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의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는 총 200명의 확진자가 입소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곳에 1인 1실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 지원과 의료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는 감염과 비감염 구역으로 동선을 분리해두었으며, 확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환기시설, 에어컨 시설 등을 갖췄다. 

화장실, 냉난방 기구 등을 설치해 1인 1실 격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보호구 탈의실, 폐기물 임시관리소, 보호구 착의실, 사무실, 회의실 등의 별도공간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입소한 확진자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숙식과 물품 지원, 심리지원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진료 및 검체 채취뿐만 아니라 증상이 악화될 시에 대비해 치료 연계 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에는 생활치료센터 운영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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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운영단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총괄하며, 재난대응과장이 단장을 맡는다.  

또 △운영지원팀 △시설관리팀 △질서유지팀 △생활지원팀 △의료지원팀 △구조구급팀 총 6개팀에 24시간 상시 3교대로 20여명이 순환 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26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의료 인력은 의자 3명과 간호사 10명으로 구성되며, 투입인원과 지원 인력들은 향후 수용 가능한 환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식사, CCTV 관제, 정·후문 출입자 확인을 위해 18명의 군인과 국가경찰, 자치경찰, 소방인력도 배치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일 2회 이상 입소 확진자들의 건강과 임상 증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환자 증상 발현이나 악화 시에는 레벨D 개인보호구를 착용 후 대면진료를 보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들은 치료기간 중 복도 등 숙소 밖으로 나오는 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보호자 등의 방문·면회가 금지되며 타 입소자와의 대화를 비롯해 택배는 일체 불허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근무자들도 상주 근무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주도는 생활치료센터 현장 근무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근무명령을 앞두고 있으며 CCTV 설치 및 보호구 탈의실, 의료폐기물 보관소, 물품 보관 등을 위한 야외컨테이너 4동도 설치 완료했다. 

각 객실 물품을 비롯해 의료 물품, 생활치료센터 사무실 집기류와 전산·방송 장비 등을 설치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을 활용한 2차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는 1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면에서는 국세공무원교육원보다 작지만 CCTV 등 내부시설과 장비는 동일하게 갖출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시 혁신도시내 셍활치료센터 주변 버스정류장 7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행인들이 수시로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인 1실 격리가 가능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다량 발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에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392명으로, 이중 158명이 완치 퇴원하면서 현재 234명의 확진자가 격리 중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된 사람은 28일 현재 2345명에 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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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28 12:15:54 | 123.***.***.202
협조해주신 혁신도시 기관 및 주민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