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 "원희룡 지사, 영리병원 즉각 불허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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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 "원희룡 지사, 영리병원 즉각 불허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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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이미 제주도민 공론조사를 거쳐 '불허' 권고안이 나온 국내 영리병원 1호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이번 주중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원희룡 지사가 '허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불허 결정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의 민주적 결정을 희롱하지 말고,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즉각적인 불허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치열한 토론 끝에 공론화조사 위원회가 녹지국제병원 불허를 권고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 같은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원 지사는 자신의 공언은 물론 국민의 명령마저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는 공론화조사 위원회를 통한 제주도민의 의사와 이 같은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한 전 국민의 의사가 아닌 한국인지도 중국인지도 모를 투자자의 자본과 얼마가 될지도 모를 외국 의료쇼핑객을 최대한 배려해 존중하겠다는 뜻에 불과하다"며 "원 지사는 제주도민이 민주적으로 결정한 녹지국제병원 불허결정을 뒤집지 말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제주 영리병원 허가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패요, 폭거"라며 "오늘이라도 즉각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불허를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 정부 역시 녹지국제병원 불허를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라"면서 "오늘 날 의료영리화 반대라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윈희룡 지사를 포함한 의료민영화에 찬동하는 모든 자들은 횃불 같은 저항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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