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미는 1피리어드에서 3-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쑨이원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5-4로 추격을 당했지만 추가로 2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쑨이원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오히려 경기의 페이스는 강영미 쪽으로 흘러갔다. 강영미가 결국 11-7로 승리했다.
앞서 강영미는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비비안 콩(홍콩)과 연장승부 끝에 13-1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강영미는 2011 대통령배, 김창환배 등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개인전 14위, 단체전 6위에 그쳤다. 대표팀 맏언니로서 이번 대회 우승이 뜻깊을 수밖에 없다.
함께 출전한 최인정(28·계룡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쑨이원에게 연장 접전 끝에 10-11로 패해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뉴시스>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