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철학 교실에서부터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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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철학 교실에서부터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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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5일 "지난 23일 선종한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철학을 교실에서부터 충실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추도사를 통해 "누군가 제주도민들에게 '기적의 순간이 언제입니까'라고 물으면, '맥그린치 신부님을 만나고 함께 살아온 순간, 순간이 기적이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4.3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둠과 아픔의 시간이 계속될 때, 도민들은 '기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을때, 이름도 모르는 제주 땅에 신부님은 기적의 발걸음을 해주셨고, 희망의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사람의 존엄함'으로 도민들과 마음을 나누었고, '고기'를 쥐어준 것이 아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면서 "이에 힘을 얻고 도민들은 눈물마저 메말라 버린 척박한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만들었고, 평화와 화해, 생명이 숨 쉬는 제주 공동체를 열어 나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신부님은 선종하셨지만, 맑은 영혼은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교실에서부터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철학을 충실히 전하겠다"면서 "온 생애로 보여주셨던 인간의 존엄성, 평화의 가치,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진심을 제주 공동체의 살아있는 가치로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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