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병수)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동안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캄보디아 씨엠립에 위치한 다일공동체와 고아원을 대상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의 폭넓은 견문기회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자원봉사에는 민간 사회단체 보조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5100만원(보조 50%, 자부담 50%)이 투입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해외자원봉사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에 위치한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재료준비, 배식, 설거지, 청소, 위생봉사 등 '밥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고아원을 방문해 노후 전기시설 교체, 우리음식 만들기, 위생봉사, 원아들에게 원복, 학교 공용물품을 기증했다. 마을 쓰레기 정화사업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김병수 센터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흘렸던 땀방울을 닦아주던 현지 아이들의 생생한 고사리 손길을 잊을 수 없었다"며 "이번 두 번째 시도된 해외봉사 활동을 계기로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경험이 축적된 봉사자로 구성, 재능기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지와 연락을 통한 맞춤형설계와 치밀한 준비를 통해 현지에 직접 원재료를 가져가 완벽한 시공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는 2018년도 사업 추진 시 보완을 위해 근시일 내에 공개 평가회를 개최해 봉사활동 참가자들의 느낀 점과 활동에 따른 문제점을 공유할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