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면적감소와 고사목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 동안 환경부 국비 45억9000만원을 투입해 구상나무의 쇠퇴 및 고사원인 규명 등의 6개 연구분야, 구상나무의 양묘 및 현지 내 복원 등의 3개의 사업분야, 구상나무복원 매뉴얼개발 등 2개의 협력분야까지 총 11개의 세부사업을 마련해 추진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국비 5억원을 투입해 한라산 구상나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구상나무 양묘 기반시설 마련과 함께 현지 내 종 복원 시험연구가 이뤄진다.
한라산 구상나무 DB구축은 4월말부터 정밀 항공사진 촬영 및 분석을 통해 개체 수준의 분포특성을 규명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또 항공사진자료가 확보 가능한 1948년 이후의 구상나무림의 공간변화 분석을 통해 종 복원 시 자료 활용과 함께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링연구가 이뤄진다.
구상나무의 묘목 생산을 위해 현재 어승생 제2의 수원지 맞은편에 운영 중인 양묘증식 시험포를 확장해 총 2.24ha 규모의 양묘기반을 조성하고 매년 2만본 이상의 묘목을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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