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본질적 가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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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본질적 가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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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성환 / 제주서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이성환 / 제주서부소방서 소방행정과. <헤드라인제주>

얼마전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가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그는 영국자치 정부가 된 1959년부터 무려 31년간 총리를 지내며 공직사회가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철저한 반부패정책을 시행하여 '클린 싱가포르'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리콴유 전 총리는 자신의 집이 성지로 지정될 것을 우려하여 '자신이 살 던 집을 허물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리콴유 전 총리가 왜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로서 존경 받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리콴유 전 총리를 보면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떠오른다.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패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부패원인 제공자로 1위가 정치인이었고 그다음으로 고위 공직자를 지목하였다.

이에 따라 권익위원회에서는 고위공직자 청렴교육을 의무화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등을 통한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2015년 중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럼 이처럼 중요시 되고 있는 '청렴'이란 무엇인가? 일반인보다 공직자에게 강조되고 있는 말이며, 국어사전의 청렴의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청렴의 기준이 변화하여 과거 ‘부패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소극적 청렴에서 이제는 ‘도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적극적 청렴이 공무원에게 요구되고 있다.

119는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브랜드다. 제주소방은 작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외부청렴도에서 전국 2위권을 차지하였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매월 15일을 청렴 실천 Mission의 날로 지정하여 부서별 공통 및 자율 청렴실천 주제를 선정․운영하고 있으며 공정한 소방관련 법령 적용을 위한 미팅과 청렴 마인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관서장의 청렴 메시지가 담긴 청렴도서를 직원에게 선물하는 등 이른바 3M시책 추진으로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적극적 청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직자 개개인의 청렴 향상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어렸을적 듣고 자란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는 119의 대표적인 공익광고는 이제 '청렴!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고 표현할 때이며, 공직자 모두 도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때 더더욱 청렴한 ‘청정 제주’로 거듭 날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성환 / 제주서부소방서 소방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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