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운송난' 신선채소...바닷길 대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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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운송난' 신선채소...바닷길 대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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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산물 해상운송 출하 시범사업 추진

제주산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운송대책 마련을 위한 해상운송이 시범 출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신선채소의 항공 운행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내년도 본격 출하를 목표로 한 '신선농산물 물류개선 해상운송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오전 첫 실시되는 시범 출하는 산지 수확 단계에서부터 선박편을 이용한 운송, 대도시 소비지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진다.

대상 품목은 그동안 전량 항공으로 운송하고 있던 깐쪽파, 잎마늘, 취나물, 유채나물 등으로, 지역농협과 합동으로 수확 후 관리협회, 제주발전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생산농가 합동으로 운송에 나선다.

산지 수확 후 해상운송과 경매, 소비지까지의 과정을 전문가가 직접 나서 지휘하게 된다.

1차 해상운송 시범출하는 저온수송 차량에 적재해 기존 운항중인 제주-완도편과 제주-목포간 고속훼리를 이용해 서울 가락시장까지 출하과정을 단계별로 체크한다.

서울가락시장 현지에서는 농식품부, aT, 도매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운송시범출하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품목별로 수확후 관리, 예냉온도, 수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소비시장에서 기존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에 의한 품질과 가격을 비교 분석해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농업인의 실질소득을 높여 나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도의회와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신선농산물 물류개선 협의회'를 운영하며 협의회에서 집약된 의견과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 해상운송을 높여나가는 방향을 모색해 왔다.

한편, 제주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은 11만7549톤으로 48%인 5만5927톤은 항공으로, 52%인 6만1622톤은 해상으로 출하가 되고 있으며 깐쪽파, 잎마늘, 유채나물 등 6개품목 2만590톤은 전량 항공운송으로 출하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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