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 1번과..."가격 하락 걱정? 언어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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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아웅' 1번과..."가격 하락 걱정? 언어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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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범 의원, 감귤 1번과 유통 검토 재차 주문

제주 감귤 유통처리에 있어 크기가 작아 상품화되지 않고 있는 '1번과(果)' 논란이 재차 일었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음에도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응하던 1번과의 판매를 공식 허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4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꺼내들었다.

현우범 의원(민주당)은 "지난번 도정질문에서도 질의를 했고, 매번 1번과 유통을 논의해달라고 말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제 감귤은 맛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맛이 훨씬 좋은 1번과를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우범 의원. <헤드라인제주>

특히 1번과가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 의원은 "담당 국장이나 과장도 인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1번과는 최소한 80% 이상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농민들이 밭에 버린게 없고, 비상품으로 수매된게 없으면 그 1번과는 다 유통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유통량이 적어져사 거각여 떨어진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논의를 거쳐 용역도 시행해보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해서 공식적인 안이 아니더라도 1번과 시범유통을 시켜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현 위원장도 "1번과 문제는 농가나 의회에 책임을 떠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제주도의 심층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고복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의회와 농민들의 요청이 많아 검토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1번과 규격을 57mm로 할거냐 54mm로 할거냐 논의되는데 내년쯤이면 추진될 것 같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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