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곧 관광객 유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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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곧 관광객 유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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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효섭 /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신효섭 / 서귀포시 관광진흥과<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에서 근무한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우리과로 축제와 관광지, 여행관련 문의를 많이 해오는데, 하나 하나 안내하다보니 느낀점이 꽤나 많다. 우선은, 여행도 트렌드란 것이다. 최근 열풍인 멜로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남원읍 위미리 소재의 주택에 가고 싶어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다. 관광은 현재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그만큼 공무원은 물론, 관광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늘 긴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과에 문의전화를 주시는 관광객분들 중에는 일정을 짜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된다. 처음 문의를 받았을 때에는 당황해서 안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문의전화에 조금씩 대응이 괜찮아졌다. 한번은 오후 5시 30분 쯤에 전화를 받아 7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그분의 여행성격 맞게끔 교통편, 숙식, 관람코스 등 일정을 짜드린 적도 있다. 이처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여행을 원하고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기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또, 최근 관광협회에서 발표한 관광통계에서 “관광객 10명중 9명이 개별관광객”이라는 통계는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개별 관광객들은 앞에서처럼 우리과로 관련 문의를 해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블로그, 카페, 인터넷과 여행책자들을 활용하여 여행계획을 짜고 실제로 여행을 한다. 더군다나 제주도 관광에 대한 정보들은 그 양도 많고 내용도 제주도 토박이인 나조차도 모를 정도로 전문적이다. 그만큼 제주도 관광에 대한 정보는 방대해서 제주도민이라도 많은 관심을 두지 않으면 관광객에게 만족할 만한 정보를 주기 어렵다.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부터 우리 제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광객이 ‘제주도에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온 집은 어딨죠? 어떻게 가나요?’ 라고 물었을때 ‘거기요? 남원읍 위미리에 있습니다. 그 쪽에 가시면 OO음식점에 OO음식이 맛있고...’ 언제든지 소개할 수 있어야 관광객이 ‘제주관광은 길가다가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고 느낄 것이다. 관광객이 200%만족하는 관광객 유치전략은 바로 제주도민의 제주도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에서 출발 하는 것이다.<헤드라인제주>

<신효섭 /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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