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등굣길' 통학대란...교육청 "4월 중으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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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등굣길' 통학대란...교육청 "4월 중으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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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개학하기 전에 문제 해결했어야" 성토
"우선 증차운행, 4월까지 버스운행 정상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헤드라인제주>

이석문 교육감의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이 학생들의 동선을 고려한 통학버스 대책을 수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다음달 말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9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의 제328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지적이 일자 "다음달 안으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에 나선 강성균 의원은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시내버스 조정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이미 지난 문제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어땠는지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언제까지 해결할 계획인가"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문영택 교육청 교육국장은 "등교시간 조정과 관련한 버스시간 조정은 오래 전부터 제주도와 협의를 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그러나 전체 일선학교 등교시간이 확실해져야 버스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제주도 측의 2차, 3차 회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매번 학부모들에게 그렇게 답변하려고 하느냐. 제주도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시간상 미룰 수 있는 것 아니냐. 한 두달 미뤘다고 아이들 학력에 문제가 생기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문 국장은 "지금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제주도청으로부터도 증차운행을 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다음달 안으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개학 전) 일선학교 등교시간을 모두 정리해서 미리 제주도와 협의했어야 한다. 최소한 지난 3일부터는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놓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제주도교육청은 이 문제가 재론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국장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4월 안으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육감도 이날 오전 9시 교육청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과 관련해) 현재 제기되는 후속조치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정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변경된 등교시간에 맞는 시내버스 시간 조정의 경우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주도교육청이 내달 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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