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해군이 주말인 3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군관사 인근 농성천막을 강제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가운데, 일본 해외출장을 마치고 31일 귀국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착하자 마자 제주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원 지사는 현재 강정마을 상황을 보고받은 후, "그간 군관사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대집행이 시행돼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무엇보다 마을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담당부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비상대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담당부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마을주민 안전을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원성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