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중환자실 CRE 집단발생 2개월 만에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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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중환자실 CRE 집단발생 2개월 만에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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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은 지난해 12월 중환자실에서 ‘CRE(카바페넴계 항생제 내성장내 세균종)’ 집단발생이 2개월만에 종식됐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첫 환자 발생 후 집단감염 확산을 우려해 CRE 유행발생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확진자 추가발생 차단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등 대응해 왔다. 

능동감시를 통한 접촉자 관리, CRE 보균자 1인실 격리 및 담당의료진 지정, 환경오염도 측정 및 환경 배양검사를 시행했으며 집중치료실 의료진 대상 손위생 교육을 시행하고 격리주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감염관련 교육 및 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집중치료실 전체 폐쇄가 아닌 부분폐쇄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상 도내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중환자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분폐쇄를 위한 병상 조절 및 환자 격리, 중환자실 입실 시 선별검사 실시와 담당의료진 지정 등의 활동을 유지하며 추가적으로 환경관리 강화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환자실 환경 표면에 대해 구역별 환경 소독 전·후 균 배양검사를 실시하고 환경소독 적절성 모니터링 및 매뉴얼 재정비, 손위생.접촉주의 모니터링 강화, 의료진 능동감시와 중환자실 축소 운영, 중환자실 내 1인 격리실 지정 등을 개선했다.

병원 관계자는 “CRE 보균자 대부분이 장기간 요양기관에서 입소했다가 다량의 항생제를 장기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중증환자에게 주로 발견되는 병원 내 감염균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RE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없는 균주지만 슈퍼박테리아라는 이름만 보고 면역력이 떨어진 만성환자에게 감염되는 것을 마치 건강한 사람도 감염되고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CRE는 바이러스 질환과 달리 공기로 전파되지 않고 주로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국명 병원장은 “지난 8일 매주 진행한 접촉자 능동감시 및 환경배양검사에 연속 3회 CRE가 분리되지 않아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앞으로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해 더 이상 이와 같은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다각적인 감염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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