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 허난FC 감독직을 맡으며 새 출발에 나선다.
허난은 남기일 전 제주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남 감독은 광주, 성남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승격 청부사'로 불려왔다. 2019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된 제주의 감독직을 맡은 남 감독은 취임 첫해인 2020년 제주를 다시 K리그1 무대로 복귀시켰다. 또 승격 직후인 2021년 4위, 2022년 5위를 기록하는 등 제주의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2023년 한때 제주를 2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16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등 무승이 이어지자 지난 9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제주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약 3개월간 야인으로 보내던 남 감독에게 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 중 우한 썬전이 남 감독을 강력히 원했다. 구단 관계자가 한국에 들어와 남 감독과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남 감독과 우한의 협상이 결렬되자,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허난이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남 감독은 고심 끝에 중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감독이 중국 무대로 떠나면서, 서정원 청두 감독, 최강희 산둥 감독과의 한국인 감독 간의 맞대결도 주목받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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