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탄 성야미사.예배 거행..."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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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성탄 성야미사.예배 거행..."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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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2000여년 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 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성탄 성야미사와 예배가 24일 밤 제주도내 성당과 교회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오후 9시 제주시 김기량성당에서 거행된 성야미사에서 성탄 성가가 울려퍼지고, 신자들은 아기 예수가 누워있는 구유에 절을 하며 경배했다.

미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각 공동체가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는 이날 신자들에게 보내는 2023성탄절 사목서한을 통해 "성령과 함께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를 다시 바라보자"며 "이 아기가 바로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주교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누추한 마굿간에서 탄생하셨다"며 "마굿간은 죄로 물든 우리 자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걸어온 인류의 시간 속에서 인간이 가진 탐욕과 이기심으로 하느님께 깨끗한 방을 내어드릴 수 없다"며 "오늘날 세계는 크고 작은 울부짖음의 모습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사회 역시 제2공항을 둘러싼 논의가 여전히 해결될 기미 없이 공동체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핑크빛 미래의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국제자유도시와 평화의섬으로의 지표들은 매번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하는 일방적인 정책의 현장을 자주 목격한다"고 지적했다.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에서 주례사제가 구유를 축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에서 신자들이 구유를 참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 주교는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약한 인간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으로 다시금 태어나기를 원하신다"라며 "그리하여 오늘 우리에게 포대기에 싸여 한 아기가 되어 오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탄은 하느님께서 죄 많은 인간처럼 되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온전히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 이는 성령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새롭게 되었다는 뜻"이라며 "성령의 힘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하느님은 사람을 저버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계심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성령과 함께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를 다시 바라보자"며 "이 아기가 바로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주교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들 때문에 타인은 물론이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기 예수를 바라보고 우리의 이웃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성령과 더불어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고상한 신적 품위를 받아들여 진정한 하느님 자녀들의 천상적 공동체를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24일 거행된 주님성탄대축일 전야미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이 땅에 빛과 희망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라며 "넉넉한 나눔과 이웃 사랑으로 매서운 한파도 이겨내는 마음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숨 가쁘게 달려왔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의 노고로 제주의 2023년은 더 아름답게 빛났고, 더 큰 번영과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제주가치 통합돌봄’처럼 공동체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이 더해져 우리 제주는 조금씩 더 행복해지고 있다"며 "민선 8기 제주도정은 내년에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등 촘촘하고 세심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도민 한 분 한 분의 얼굴마다 웃음이 꽃피는 기쁨 가득한 일상을 만들어 내겠다"며 "설렘과 기대가 함께하는 성탄절,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시어 세상 곳곳에 희망과 위로를 주신 아기 예수님을 본받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아름다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24일 열린 김기량성단 성탄절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24일 열린 김기량성단 성탄절 작은음악회. ⓒ헤드라인제주
24일 열린 김기량성단 성탄절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24일 열린 김기량성단 성탄절 작은음악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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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 2023-12-26 06:41:41 | 14.***.***.188
환경부,국토부 "2공항" 공동검증하라
@ 조류 충돌
♡정답 ; 하도~표선 철새도래지 벨트.
법정보호40종 56,000여마리.조류먹이풍부
대체지로 유인불가.겨울철새 조사누락.
및 조류충돌 제주공항 대비 8배이상.
까마귀 10~20만마리와항공기충돌.추락높다

@ 항공소음
♡정답 : 소음 등고선 8.5km범위 표선.
구좌읍 민가.해상수중소음 예방책 없다

@ 법정 보호생물
♡정답:맹꽁이.두견이.저어새.갈매기
남방큰고래 등 멸종위기 개체별 생태적
이주할 장소.대안이 없다

@ 숨골
♡정답: 숨골 153곳.수산동굴 조사누락.
숨골매립으로 지하수 보호대책 없고
호우시 홍수우려.농사불가.해산물몰살
전문기관
부정적 의견(취소)이나, 거짓,허위조작

제주사랑 2023-12-25 16:04:49 | 118.***.***.80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떤 짓을 하는짓 봐라 미친놈

제주사랑 2023-12-25 16:03:38 | 118.***.***.80
이스라엘이 인간들 총으로 쏴 죽이는건 한마디 못하는 더러운 자식 정신 차려라 더러운 종교쟁이야

천주교도 어쩔 수 없구나!ㅈ 2023-12-25 08:57:34 | 14.***.***.202
천주교 제주교구를 보면서 기독교,천주교,불교중에서 그래도 천주교에 대해 그동안 가졌던 청렴과 신뢰감이 사라져 버려 냉담으로 돌고 말았다.
아~! 천주교도 어쩔수 없구나하는 실망감을 갖고 말았다.ㅜ

미사중에 주교님이 하신 말씀 먼저 주교님 자신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일방적 정책? 2023-12-25 08:40:11 | 223.***.***.155
주교님~!
제주신공항은 1988년 노 태우대통령의 신공항 검토지시이후 말그대로 수십년 도민의 염원을 담아 대다수 도민들도 찬성하고 도의회 한경도시위원회에서도 여야만장일치로 정부에 신공항 건의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3년후 성산으로 발표나니 제주도인구 70%가 차지하는 제주시 사람들의 지역이기주의로 반대가 싹트기 시작한겁니다.
이게 바로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주교님~!
공항은 철로나 고속도로,댐,항만처럼 특정지역(민)만을 위한게 아니라 모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사업입니다.
제주 제2공항도 어차피 제주도민들보다 육지인들과 해외관광객들이 더 많이 이용할껍니다.

대다수 도민들이 찬성했다가 반대로 돌아선게 정부의 일방적 정책때문인가요? 아니면 지역이기주의인가요?

천주교 제주교구가 도민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