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한파 '꽁꽁'...제주도, '대설.강풍특보' 많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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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한파 '꽁꽁'...제주도, '대설.강풍특보' 많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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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경보 산간 40cm↑ 폭설...해안지역도 눈 쌓여
도로 곳곳 통제...제주도, 비상체제 제설대책 추진

북극발 최강한파가 엄습한 21일, 제주지역에는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최고 40cm 이상의 폭설로 인해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있다.

해안지역도 올 겨울 처음으로 영하권 기온을 기록하며 눈이 쌓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 산간지역과 중산간지역(북부.남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변경, 발령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등 해안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오전 7시 현재 강한 눈보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삼각봉에서 44.8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사제비 44.1cm, 어리목 38.5cm, 한라산남벽 35.6cm, 한라생태숲 16.0cm를 기록했다. 

또 안덕면 화순 6.7cm, 서귀포시 중문 6.0cm, 강정 4.2cm, 표선 4.5cm, 성산 3.3cm, 성산수산 2.4cm, 한남 8.8cm, 가시리 7.1cm, 서광 5.3cm, 새별오름 7.3, 유수암 6.0cm, 산천단 4.2cm, 오등 2.7cm, 송당 1.4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2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와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의 차량운행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평화로와 남조로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는 대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하고, 소형차량은 운행이 금지되고 있다. 애조로를 비롯해 첨단로, 한창로, 서성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등도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도록 하고 있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비상체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제를 살포한데 이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도로 열선 및 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읍.면.동지역별 민간방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1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고, 강풍을 동반해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0~50cm(많은 곳 70cm 이상), 중산간, 제주도동부 10~20cm(많은 곳 중산간 30cm 이상), 제주도 해안(동부 제외) 5~10cm. <헤드라인제주>

21일 오전 제주축협 사거리 일대
21일 오전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축협 사거리 부근에서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함광렬 기자
21일 오전 제주해경청 앞 도로 일대 ⓒ헤드라인제주
21일 오전 제주해경청 앞 도로 일대. 사진=함광렬 기자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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