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미국을 찾아 4.3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의 첫 발을 내딛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그 결과를 담은 출장결과보고서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4.3특별위원회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4.3특별위원회 한권 위원장, 고의숙 위원, 박호형 위원, 현길호 위원, 양경호 위원과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 김종민 위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강호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및 미주 동포단체와의 좌담회를 가진데 이어, 4.3강연 및 메사추세츠 주정부 방문, 백악관과 UN본부 등지에서 거리홍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등 벤치마킹 사례조사 등을 진행했다.
출장 결과 보고서는 좌담회 및 기관 방문 등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해 제주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해 담겼다.
한권 위원장은 "4.3특위 출범 30주년을 시작으로 4.3의 정명과 국제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 채택 등의 일환으로 이번 미국 공무국외출장을 기획했다"면서 "미주 한국일보, 보스턴코리아 등 현지 언론에서 직접 취재를 할 정도로 미군정 시기의 4.3 진상규명 등 국제적 해결에 필요한 첫 디딤돌을 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놓았다는데 상당한 의의가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 내 4.3 인지도 제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착실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