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서울과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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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서울과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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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제주와 서울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헛심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제주는 4-4-2의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근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정운,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포백을 구성했다. 권순호, 김건웅, 김봉수, 조나탄 링이 2선으로, 서진수와 곽승민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전반 3분 임창우의 크로스에 이은 서진수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외면하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8분 조나탄 링의 코너킥에 이은 정운의 헤딩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김봉수의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골문을 벗어나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나상호의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2분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제주 정조국 감독대행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전반 25분 U-22 카드인 곽승민과 권순호를 빼고 김주공과 김승섭을 투입했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제주와 서울의 경기 전반 31분 진행된 제주 유연수를 위한 박수 연호. ⓒ헤드라인제주

전반 31분이 되자 제주 서포터즈는 응원을 잠시 멈추고 '유연수'를 연호하며 1분간 큰 박수를 보냈다. 유연수의 등번호인 31번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전반 31분에 진행된 것이다. 제주 홈 관중 뿐만 아니라 서울의 원정 서포터즈까지 동참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2분 조나탄 링의 프리킥에 이은 송주훈의 헤딩은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전반 38분 김승섭, 조나탄 링의 슈팅은 연이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은 전반 41분 나상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윌리안, 오스마르, 한승규가 연이어 슈팅을 가져가봤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정운의 크로스에 이은 서진수의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내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양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11일 제주와 서울의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된 제주 유연수의 은퇴식. 사진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는 유연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제주 김현희 단장(사진 왼쪽 첫번째)와 유연수(왼쪽 세번째), 유연수의 가족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후반 14분 나상호의 슈팅이 골키퍼를 통과해 제주의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송주훈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오늘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제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수비였다.

이 수비 이후 제주가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임채민의 긴 패스에 이은 김주공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히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25분 일류첸코가 제주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30분 서진수의 슈팅은 수비에게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공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탄식을 자아냈다. 이 상황에서 김주공이 백종범 골키퍼와 부딪히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유리 조나탄과 교체됐다.

제주는 후반 38분 정운과 송주훈을 빼고 김오규 이주용을 투입했다.

7분의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양팀 모두 골은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K리그1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고 수원FC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12일 경기를 치르는 수원FC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하지 못하면 제주의 K리그1 잔류가 확정된다.

한편, 이날 6039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11일 제주와 서울의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진 유연수가 경기장 한바퀴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한 뒤 후반전을 위해 경기장에 입장한 제주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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