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온도 높으면 자동으로 스르륵~'...제주공항에 '스마트 자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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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도 높으면 자동으로 스르륵~'...제주공항에 '스마트 자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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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자체 개발..."냉방에너지 절감 효자제품"
빗물 활용설비 확대 이어 '친환경 공항'으로 변신 중
제주공항 여객청사에 설치.운영 중인 스마트 자동문.
제주공항 여객청사에 설치.운영 중인 스마트 자동문.

제주국제공항에 내.외부 온도차에 따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일명 '스마트 자동문'이 설치됐다. 한국공항공사가 6개월 연구끝에 자체 개발한 것으로, 환절기 및 초여름에 여객청사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냉방에너지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공항장 손종하)은 올해 1월 공사와 자회사 직원 11명으로 에너지 절감시스템 개발 TF팀을 구성, 6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내·외부 온도차에 따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외기도입시스템, 일명 '스마트 자동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자동문이란 여객청사 내·외부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설정온도 이상의 차이가 생기면 일정시간 동안 자동으로 열려,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유입해 청사 내부온도를 낮추는 시스템이다. 기존 자동문에 온도 비교를 하는 외기유입기능까지 추가한 업그레이드된 자동문인 셈이다. 

물론 황사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해당기능이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 자동문은 특히 환절기 및 초여름에 효과적이다. 

여객청사는 4월부터 10월까지 냉방을 가동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환절기 및 초여름에 평균 15~20℃의 시원한 공기를 자동으로 유입해 냉방장비 가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냉방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의 효자제품인 셈이다. 

신선한 공기 유입으로 실내공기질 향상을 통해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덤이다. 

제주공항이 스마트 자동문 개발에 나선 것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냉.난방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냉.난방비는약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2%나 급증했다. 연료비 폭증과 더불어 세계적인 친환경·저탄소 경영 강화, 정부의 공공기관 ESG경영 촉진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 절감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제주공항은 앞서 지난 6월에는 빗물 활용설비 확대와 국내 공항 최초 공조기 응결수를 활용한 물 절약 시스템도 구축했다.

제주공항은 스마트 자동문과 물 절약시스템 운영으로 연간 약 410tCO2의 탄소 발생량과 물 사용량 1만95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산출시 1억3000만원 이상의 절감효과다.

손종하 공항장은 "에너지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시점에 제주공항은 친환경 공항으로 지속 변모 중이다"며 "제주공항은 앞으로도 친환경 공항 구현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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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2023-10-15 16:38:53 | 118.***.***.148
공항공사의 주된업무에 열중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