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바로 나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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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바로 나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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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비전임교수(오조리 이장) 고기봉
고기봉 / 오조리 이장 

수십 년간 말로만 해온 기후변화, 기후 위기 대응! 이제는 더 기다리고 참을 시간이 없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변화의 속도를 늦추어야 우리는 물론 우리 아이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

생태계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현장 중심 조사를 넘어 지금이야말로 생태계에도 자동화된 실시간 감시체계가 필요한 때다. 과학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미국·영국·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생태·환경 분야를 감시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조사가 대부분이 현장 조사로 끝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세계는 탄소중립 사회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우리는 가까운 10여 년 후가 정말 걱정이다. 2030년경 대한민국의 약 5%가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진다고 지난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왜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지 않는가? 정부와 지자체가 하지 않으면 마을공동체가 하면 된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이러한 해양의 탄소흡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은 맹그로브, 해초류(잘피), 염습지 3종 외에도 갯벌, 해조류, 해저퇴적물 등 신규 블루카본에 관한 연구를 확장 중이고, 맹그로브숲 복원이나 해조류 양식 등 탄소 흡수량 증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는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오조리 마을회에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서 연안습지 보호, 맹그로브 숲 조성(황근자생지), 해초류 잘피 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태계 분야에 안정적이고 단계적인 투자야말로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증진된 생물다양성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 믿는다.

수천 년 동안 인류가 망쳐놓은 지구를 되살리려면 단발 이벤트로는 어림없다. 한 사람 한 사람 일상의 문화가 통째로 바뀌어야 한다.

끝으로 아름답고 청정한 지구를 보전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과 전 국민 대상으로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만 한다. 오조리의 연안습지 내수면 노을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고기봉 / 오조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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