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소트램' 도입한다면...어떤 형태.노선이 적합할까
상태바
제주도 '수소트램' 도입한다면...어떤 형태.노선이 적합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기관, 4일 개략적 노선 공개 예정 주목
도심트램-관광형 트램 등 검토...'막대한 재정-주민설득' 관건

[종합]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으로 제시된 수소 트램 도입과 관련해, 이 사업의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수행 중인 용역진이 현재까지 검토된 잠정적인 노선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리는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 정책 포럼에서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이 트램 도입의 필요성과 현재까지 검토한 개략적인 노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우송대학교, 제주대학교,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현대로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국내 철도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수소트램 개발현황 및 타 지방자치단체의 트램 도입 사례를 통해 본 전망과 과제, 제주도의 도입전략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용역기관에서 제주도에 수소트램을 건설할 경우 어떤 노선이 적합한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2월 포럼에서는 제주도의 트램 건설 방법으로 서귀포시와 제주시내에서 운행하는 도심트램, 섬 전체 해안을 따라 운행하는 해안관광형 트램트레인, 그리고 중산간 지역을 운행하는 중산간 관광형 트램트레인 등 크게 3가지 방향이 제시된 바 있다.

트램이 도입되면 관광객 렌터카 억제 및 도심 교통난 해소, 신교통수단으로서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클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특히 제주에서 수소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전기선로가 필요없는 100% 무가선 방식으로 환경친화적 트램 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그러나 이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과도한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트램 노선이 이어지는 지역에서의 주민 반발 등 갈등도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트램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타 지역에서는 재정 문제와 함께 지역주민 갈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은 돈과 주민 동의가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트램제작업체 등에서 제시한 의견과 달리, 도의회 등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등을 철저히 검토한 후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설령 트램 도입을 추진할 경우 최소 구간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4일 용역기관에서는 어떤 노선 대안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대중교통 수단 확대와 도시 재생, 15분 도시의 완성을 위해 수소트램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며,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올 9월경 타당성과 최종 노선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트램 도입 타당성이 있는 노선을 검토·분석해 노선 대안별 사업 추진 가능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또 수소트램과 같은 현재 진행 중인 기술개발 현황·계획을 고려한 적정 차량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특히 최근 개정된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을 고려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필요성과 이미 운영 중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노선 조정 방향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이 용역결과는 오는 9월 제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선 5기 우근민 도정 당시에도 트램 도입이 추진됐으나 용역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낮게 나오면서 백지화 한 바 있다. 원희룡 도정에서도 트램 도입에 대해 검토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한채 끝났다.  

이번 민선 8기 도정의 트램 도입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분석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민 2023-07-04 08:53:30 | 14.***.***.233
청정 제주에 최고 사업이네요
ㅡ버스 50%,택시 80%줄이는 효과,,시내 주차시설 넘친다
ㅡ2공항도 물건너 가고,,,,,,,
ㅡ제주공항을 중심축으로 교통망도 착착 진행되어 좋습니다
제주공항 입구 지하차도 개선으로 혼잡교통도 해결되고

공항 터미널시설,,관재시설,드론 방어계획도 세계 최고 시설 ,,,,
활주로만 보완하면 100점 제주공항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