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공무원 조직만족도...제주도, 조직문화 혁신 '시동'
상태바
하락하는 공무원 조직만족도...제주도, 조직문화 혁신 '시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조직만족도 조사 실시...혁신과제 발굴

최근 제주도 공무원들의 조직만족도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제주도는 2023년 조직만족도 조사를 시작으로 조직문화 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문화 혁신은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도정의 역량을 강화하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제주도의 최근 3년간 조직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평균 만족도는 하락하고 있고, 5~10년차 및 30대 젊은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019년 61.9점 △2020년 61.2점 △2021년 60.6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재직기간별로 보면 △20년 이상(66.4) △1년이상 5년미만(60.9) △10년이상 20년 미만(59.5) △5년이상 10년미만(56.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20대(66.3) △50대(65.7) △40대(59.4) △30대(57.8) 순으로, 30대 공무원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도는 조직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혁신과제 발굴과 이행력 강화로 조직문화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다같이, 확실한 변화'를 목표로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첫 번째 전략은 '일 잘하는 제주'다.

과거 관행이나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 기관·부서 간 경계없는 협업 등을 통해 사회문제나 도민 수요 맞춤형 정책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해야할 일을 효과적으로 해내는 행정'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전략은 '일하기 쉬운 제주'다.

불필요한 업무절차, 정보 공유 부재, 단순·반복·중복업무 등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절차의 간소화·최적화, 단순·반복업무 자동화(RPA) 등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일하고 싶은 제주'다.

상급자가 솔선하는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무여건 조성, 보고·결재절차 등의 간소화, 생산적 회의문화 조성 등 공직 내 세대 간 갈등 심화를 해소하고, MZ세대 등 직원들의 공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세 가지 전략을 확실하게 추진하고자 30일부터 열흘 간 직원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하고, 혁신 체감도 및 공감도를 제고할 분야별 세부과제를 별도로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발굴된 혁신과제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조직문화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자 스스로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이어 30일부터 6월8일까지 제주도청 및 행정시, 읍면동 전직원을 대상으로 2023 조직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QR코드 또는 URL을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직·인사관리 △후생복지 △직무만족 △업무개선 등에 대해 이뤄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미래 발전, 도민체감형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과거 행정을 답습하지 말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일 잘하는, 일하기 쉬운, 일하고 싶은 제주도를 위해 공직자 모두가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자세로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일에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