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국가 시험림서 자연석 훔친 일당 검거...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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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 국가 시험림서 자연석 훔친 일당 검거...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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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하 한남연구소 시험림 자연석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하 한남연구소 시험림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지난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50대 ㄱ씨와 ㄴ씨, ㄷ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ㄹ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자연석을 구매한 50대 ㅁ씨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출입구에서 차량으로 약 20여분간 들어가 수십그루의 나무를 절단하는 등 산림을 훼손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00여m 진입해 시험림에 있는 현무암 자연석을 캐내 특수장비를 이용해 차량 적재함에 실어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지간으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하 한남연구시험림에 야간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것을 미리 알고 수십 번 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심야에 굴착기 및 화물 차량, 체인으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장비인 징블럭, 와이어로 물건을 끄는 장비인 윈치 등 특수장비를 동원했다. 이들은 입구에 설치된 외부출입 통제하는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해체한 후, 폐쇄회로(CC)TV는 출입하는 것이 찍히지 않게 손으로 옆으로 제친 다음 천으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연석을 훔친 뒤 ㅁ씨에게 1200여만원에 자연석을 팔려고 했지만, ㅁ씨가 변심해 자연석을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제주시 애월읍 소재 게스트하우스 뒷편 야적장에서 자연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여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범행 당시 자연석을 훔치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 = 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범행 당시 자연석을 훔치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 = 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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