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70cm↑' 폭설.강풍...곳곳 교통 두절, 항공기 이착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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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70cm↑' 폭설.강풍...곳곳 교통 두절, 항공기 이착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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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발효 속 많은 눈...도로 곳곳 통제, 출근길 큰 불편
제주공항 이틀째 무더기 결항...교통사고, 보행자 낙삭 속출
24일까지 많은 눈 예보...재난본부 2단계 비상체제 돌입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세밑 최강한파를 몰고 온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23일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해 최대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완전히 끊겼다.

중산간 이상 도로는 교통이 두절되고, 해안가 지역 도로도 통제가 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오전 8시 현재 제주도 산간과 중산간지역에는 대설경보, 해안 지역에는 대설주의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 해상에는 풍랑경보까지 발효됐다.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린 제주 산간은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내 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오전 8시 기준 기상청 집계자료를 보면, 제주 사제비에는 누적 77.6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삼각봉에도 77.6cm의 눈이 쌓였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22.4cm, 어리목 21.7cm, 제주시 산천단 14.4cm, 성산읍 수산 10.5cm, 애월읍 유수암 8.5cm, 중문 5.2cm, 서귀포 3.8cm, 제주시 1.4c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저녁까지 제주도에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바람도 초속 10~16m(순간최대 풍속 20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성로와 제2산록도로도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금백조로는 소형은 통제, 대형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이밖에 대부분 도로에서는 체인을 갖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주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일주동로와 일주서로에서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22일 발생한 LPG운반차량 미끄러짐 사고.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2일 발생한 LPG운반차량 미끄러짐 사고.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2일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2일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18분쯤 제주시 영평동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19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1시28분쯤에는 제주시 오라2동에서 길을 걷던 한 시민이 눈길에 넘어지는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오전 11시8분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10시19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눈길에 LPG운반차량이 미끄러지며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10시31분쯤에는 조천읍 교래리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숲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4시19분쯤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한 차량이 눈길에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예정됐던 총 448편 가운데 오후 8시 기준 출발 146편, 도착 151편 등 총 297편이 결항됐다. 특히 오후부터 기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23일에도 오전 8시 현재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출발 20편 및 도착 21편 총 41편이 결항을 결정된 상태이나 폭설과 결빙이 이어질 경우 결항 항공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 입산도 전 등반로에서 통제되고 있다.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오후 4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24시간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제설작업 등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대설·강풍 등 기상특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가용 장비와 인력 등을 총동원, 도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비상적 투입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헤드라인제주>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3일 아침, 제주시내 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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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왓 2022-12-24 08:49:20 | 14.***.***.188
서울~목포~제주 ktx 해저터널 개통하면
날씨에 관계 없고 365일 24시간 운행
ㅡ물류비용 2~30%절감...8천명 고급 일자리 창출.

ㅡ 2007년도 제주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제주도 지사가 국토부에 간곡히 신청하여
노선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ㅡ1단계로 전남에서 용역 진행중입니다
ㅡ해저터널을 할 경우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이면 간다"며 "사실 비행기 타러가는 데 1시간, 대기 30분, 비행기 타고 가는 시간 1시간 하면 오히려 고속철도가 훨씬 빠르다.

억새왓 2022-12-24 06:25:04 | 114.***.***.78
겨울철 잦은 북서풍에 취약한 동서방향 활주로인 현 제주공항에 겨울철 강한 북서풍이 불어 올때는 이ㆍ착륙이 엄청 위험하다는 건 이미 항공전 문가나 파일럿 관제사들이 이미 증명한 사실이기에 비행기 띄우지 않지요

성산신공항은 강한 북서풍에도 안전하게 이ㆍ착륙 할수있는 남북활주로로 수백만평의 넓은 수산평지에 위치하고 제주공항의 도떼기 시장같은 혼잡함을 피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터미널에

비행기가 뜨고내리며 비행기 안에서 성산일출봉 광치기해안 섭지코지 우도 성산-오조해변의 풍광이 어울어진 기가막힌 비경을 보면서 여행할 수 있는데

제주서부에 투기한 투기꾼들과 제주시 땅값 떨어진다는 제주시 지역 이기주의자들이 환경론자들과 연합해 성산이 발전 하는게 배가 아파서 7년 넘게 신공항 건설 반대의 난장을 놓고 있지요.

지구돌봄이 2022-12-23 23:10:31 | 180.***.***.193
북한이 이럴때 핵 터트리면 끝장 나겠구나~
꼼짝도 못하는 이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