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구역 500m로 줄여 동부하수처리장 미포함 주장은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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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구역 500m로 줄여 동부하수처리장 미포함 주장은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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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1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문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기한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비대위에서 '용천동굴의 세계유산 보호구역이 610m인데 500m로 줄여서 동부하수처리장이 세계유산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2005년 발견된 용천동굴은 2006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문화재구역과 영향검토구역(500m)이 설정됐고,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에 준공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에 문의한 결과 현재 용천동굴 호수구간(800m)이 유산구역에 반영되지 않아 하수처리장이 유산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용역을 통해 동굴 호수 구간의 범위가 밝혀지고, 2024년 호수구간이 유네스코에 추가 등재될 경우, 하수처리장은 세계유산 완충구역에 포함될 것"이라며 "다만, 세계유산핵심구역이 아닌 완충구역이므로 철거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용천동굴 하류 구간에 대한 에너지기술원 숙소와 풍차시설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예산 17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연구원과 풍력발전기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풍차는 매입 후 철거할 예정이며, 다만 에너지기술원 숙소시설의 경우 유산지구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어 차후 문화재청 및 주민들과 협의해 조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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