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는 8일 정부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신청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권이 CPTPP 가입신청을 하고야 말았다"면서 "저는 농민들과 함께 CPTPP 가입신청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CPTPP는 미국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지자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이 결성한 자유무역협정"이라며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13%, 무역 규모는 15%가량을 차지하는 '메가 경제 공동체'로, 현재 의장국은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제시하는 모든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 있다"면서 "도저히 수입 농수축산물과 가격경쟁력이 성립할 수 없으며, 제주도의 경우 1차 산업과 연계된 2차 3차 산업까지 피해를 입어 제주도 경제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의장국 일본의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 수입 압박"이라며 "국민의 건강권까지 위협받는 협정으로,대한민국 정부는 FTA 이후 식량주권이 크게 후퇴하고 농어민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명백한 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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