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4일부터 제주 전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교통불편 해소와 도로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24시간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에 국가경찰 51명, 자치경찰 40명 등 총 91명의 교통 인력을 투입했다.
이날 제주 도로 곳곳에서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안전조치가 이어졌다.
자치경찰단은 우선 이날 오전 6시쯤 빙판길로 변한 제주시 오등동 소재 도로 등에서 교통 혼잡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성환 경위 등은 첨단과학단지 삼가로 정류장에서 표선행 버스를 기다리며 장시간 추위에 떨고 있는 한 도민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제주대학교 입구 정류장까지 이송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전 7시쯤에는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박준혁 경사 등이 애조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고립된 승용차를 밀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강진영 경위 등이 안덕면 동광IC 부근에서 빙판길에 미끌려 고립된 차량 주변에 모래를 살포하고 차량을 밀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6일 오후 1시 기준 1100도로, 5.16도로, 번영로 등 10개 구간은 많은 눈으로 인해 통제된 상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112에 접수된 폭설 관련 신고는 교통사고 17건, 교통불편 11건 등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대형 사고 없이 원활한 교통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경찰은 주로 교통통제 및 답사를, 자치경찰단은 시내권 주요 도로 거점과 소통 위주의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강호준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오전 한라대 입구 등 시내 주요도로와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 교통통제 현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중인 경찰관(국가·자치)들을 격려했다.
강 사무국장은 "폭설로 인한 도민 불편 및 사고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가.자치경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길 바라며, 근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위원회에 적극 건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