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퇴임한다. 

지난 2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한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민선 6기와 민선 7기 '원 도정' 7년을 마무리하는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마지막 공식 일정은 오전 9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한라체육관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제주도청 별관 앞에서 기념 식수를 할 예정이다.

오전 10시에는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사실상 퇴임식인 인계인수식을 개최한다. 인계인수식에는 구만섭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자치경찰단장, 행정시장, 제주도청 내 3개 노조 위원장, 여성공직자회 참꽃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계인수식이 끝나면 원 지사는 도청 내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청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로써 2014년 7월 민선 6기 도지사로 취임한 후, 2018년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7기를 이끈 원희룡 도정의 7년은 모두 마무리된다.
 
원 지사의 사임에 따라, 고영권 정무부지사도 함께 퇴임한다. 고 부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과 제주도의회, 공무원 노조 등을 방문한 후 오후 5시 간부공무원 인사를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현직 도지사가 사임하면서, 12일 0시부터 제주도정은 권한대행체제로 전격 전환된다.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민선 7기 도정의 잔여임기인 내년 6월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0일 원 지사의 퇴임을 앞두고 좌남수 의장과 각 정당 원내대표들간 간단회를 갖고, 향후 10개월간 이어지는 행정부지의 권한대행 체제 기간 도정공백 해소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