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n차감염 확산...7월 확진자 '487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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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n차감염 확산...7월 확진자 '487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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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20명 추가 확진, 누적 '1752명'...일상속 전파 확대
입도 관광객發 이어, 가족.직장동료 간 연쇄감염 이어져
7월 확진자 48%가 '20.30대'...여름휴가시즌 차단방역 비상

[종합]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든 후 제주도에서 입도 관광객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확진자 수는 월 단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입도 관광객에 이어 지역사회 일상 속으로 n차 감염전파가 확대되면서 가정과 직장 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 절정기(8월 1~15일)를 맞은 제주도는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1일 하루동안 총 225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제주 #1733~175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됐다고 밝혔다.  26명(제주 #1707~1732번)의 확진자가 발새유한데 이어, 31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4명(제주 #1733~174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24일 14명 △25일 12명 △26일 17명 △27일 23명 △28일 24명 △29일 18명 △30일 26명 등 확진자 수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일 평균 20명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일 오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752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최대치인 487명에 달하고 있다.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수치를 크게 초과한 최다 기록이다. 

이는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후 n차 감염전파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절반에 가까운 47.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15.6%, 10대 14.0%, 50대 11.1% 순이다.

◇ 가족간, 직장 동료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

이날 추가 확진된 2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34, 1735, 1737~1739, 1741~1745번)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33, 1746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제주 #1736, 1740, 1748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다.

확진자 사례에서는 가족 및 지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간 감염전파로 인한 발생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 5명은 가족 간 감염이며,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 또는 직장 동료 등으로 파악됐다. 이중 1명(제주 #1742번)은 격리 중 확진됐다.

먼저 제주 1735·1737·1742·1745·1750번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제주 1735번 확진자는 1707번, 1737번 확진자는 1709번, 1742번 확진자는 1601번, 1745번 확진자는 1720번, 1750번 확진자는 1748번의 가족이다.

이중 1742번 확진자는 24일부터 격리 중 두통 등의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734·1738·1739·1741·1743·1744·1747·1749·1751·1752번 확진자는 같은 공간 내 선행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돼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1734번 확진자는 1699번, 1747번 확진자는 1740번, 1749번 확진자는 1722번의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738번 확진자는 1715번, 1739·1741번 확진자는 1717번, 1743번 확진자는 1698번, 1752번 확진자는 1718번의 직장 동료다.

제주 1744번 확진자는 1715번, 1751번 확진자는 1671·1674번과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확진됐다. 

◇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속출

이날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2명(제주 #1733, 1746번) 있었다. 

제주 1733번 확진자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후 제주에 내려왔는데, 성남시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746번 확진자는 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대구시 확진자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동선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1736번·1740번·174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제주시 지인모임6' 및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등의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이어졌다.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13명이 확진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세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다가 집단감염된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누적 1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지난 30일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204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1013명 및 해외입국자 522명 등 총 1535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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