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산 초비상..모든 유흥시설 영업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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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산 초비상..모든 유흥시설 영업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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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추가 확진, 누적 '1442명'...유흥주점發 급속 확산
입도 관광객 확진자도 속출...가족.지인간 감염전파 지속
제주도 유흥시설 '집합금지' 발동...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쇄적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방역당국이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15일 0시를 기해 제주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을 중단시키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동안 21명(제주 #1413~#1433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4일에는 오후 5시 현재 9명(제주 #1434~144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42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021명, 이달 들어서는 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기준(13명)을 초과한 '17.29명'을 기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 유흥주점發 확진자 '59명'...3곳서 집단감염 발생

이날 확진된 9명 중 △5명(제주 #1437, 1438, 1439, 1441, 144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1435, 1436, 1440번)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제주 #1434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에 이어,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연동 소재 파티24에서 다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1441번 확진자는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관련 집단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일 제주 1399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파티24관련 확진자는 14명(제주 1399, 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 1441번)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발생 업소에서는 현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17명(‘서귀포시 유흥주점’집단 감염으로 분류) △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26명(‘제주시 유흥주점 2’ 집단 감염으로 분류)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밖에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 입도 관광객, 가족.지인간 접촉 확진 잇따라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1435·1436 확진자는 가족으로, 지난 12일 여행을 하기 위해 입도한 관광객이다. 입도 다음 날인 13일 경기도 성남 45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38번 확진자는 제주 1407·14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달 10일 경기도에서 함께 입도했다. 가족이 확진되자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통보됐다. 

제주 1440번 확진자는 12일 입도한 관광객이다. 제주에 내려 온 다음 날인 13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해 확진됐다.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 1437번 확진자는 제주 1365·1377·139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439번 확진자는 제주 1375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를 다녀가 검사를 받았다. 

제주 1442번 확진자는 제주 13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발열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3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이달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 제주도청 공무원에서도 1명 추가 확진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확진자 중 1명이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부서에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1356곳에 '집합금지' 명령

제주특별자치도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확산세를 잡기 위해 15일 0시를 기해 도내 전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도내 유흥주점 776곳 및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 총 1356곳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도내 모든 유흥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사실상 영업을 전면 금지시키는 총강수를 둔 것이다.

행정명령 위반 시에는 고발 조치(300만원 벌금 부과)된다. 특히 확진자 발생 시에는 관련 검사, 조사, 입원·치료비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제기된다.  

제주도는 이와 별개로, 제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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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 2021-07-15 18:49:43 | 175.***.***.98
포상금제도 실시 하고 3단계 이상 올려라 관광도시? 좀비 변이 바이러스도시된다. 돈에 눈멀다간 버스 떠난뒤 후회?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돼자!

갓바위 2021-07-15 10:29:28 | 223.***.***.242
왜 이제야 공무원들 좋겠네요 영업금지해도 유흥할곳있어서 노래연읍장은 왜 금지 안해 노래연습장에서 술도팔고 도우미 부르고 코로나19파악도 안되는 둥국여자들은 성관계도 하는데 이사실은 알고 있는 공무원 어르신들 제발 똑바로해 노래연습장 확진자 나오면 또 뭐라 거짓말 할거라

터런 2021-07-15 04:35:59 | 61.***.***.202
카페 발 소식이 또 터지겠군요
외부에서 원정온 분들은 어쩔지 모르겠는데
주위 어린애들은 카페는 다 문닫고 한다고
음악안트니 아무도모르고 모르겠네요
암튼 어여 코로나 잡혀서 정상적인 생홯할수있길 비래봅니다

나참 2021-07-15 02:54:58 | 222.***.***.24
내가 청와대나 도청 민원에 클럽형 유흥주점,헌팅포차를 집중관리해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같은 유흥시설에서 2번이나 발생했다. 이건은 전형적인 제주형 코로나 확진이라 할수있다. 확진형태도 대규모이다. 분명히 방역 관계자나 도지사는 책임을 져야할것이다. 결국 나는 다시 실업자가 됐다.

지윤 2021-07-14 20:17:01 | 106.***.***.64
유흥집합금지 해봐야… 신제주에 수많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속칭 카페나 Bar는 무법지대인걸 공무원분들은 모르시나요?
당분간 일자리를 잃은 접객원들이 다 카페로 가서 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