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고교생, 軍장병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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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고교생, 軍장병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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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3명 격리 중 확진...고교생 관련 3명 추가 감염
동선.접촉자 역학조사 돌입...지역내 확산차단 방역 비상
'파티24' 방문 700여명 검사...5월들어 하루 7.71명꼴 확진

[종합] 제주에서 연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고교생 및 군 장병 관련 확진자가 이어져 방역당국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비상적 방역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5시 현재 9명(제주 #761~#769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3명(제주 #761·762·763번)은 경기도 평택 #1178번 접촉자인 군장병 △2명(제주 #764·769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3명(제주 #765·766·767번)은 제주 756번 확진자 접촉자 △1명(제주 #768) 네팔 입국자이다.

◇ 군장병 3명 격리 중 잇따라 확진

이중 761번째 확진자 ㄱ씨, 제주 762번째 확진자 ㄴ씨, 제주 763번째 확진자 ㄷ는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달 25일부터 26일까지 평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평택 117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명 모두 지난달 26일 평택 1178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 별도 방에서 각각 단독 격리를 진행해왔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7일 오전 10시경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진행한 결과 8일 오전 11시 30분쯤 3명 모두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ㄱ씨는 코막힘, ㄴ씨는 콧물, ㄷ씨는 후·미각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 인후통 증상 병원 찾은 도민 1명 확진

제주 764번 확진자 ㄹ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병원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그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7일 오후 2시 30분쯤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일 오전 11시 30분쯤 한마음병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인후통, 가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 고교생 관련 3명 추가 확진

제주 765번, 766번, 767번 확진자 ㅁ, ㅂ, ㅅ씨는 지난 7일 확진된 고교생 관련 확진자(제주 756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들 3명은 75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3일과 4일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7일 오후 5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8일 오후 3시 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ㅁ, ㅂ, ㅅ씨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중 확진

제주 768번 확진자 ㅇ씨는 네팔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이다.

ㅇ씨는 지난달 28일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격리해제 중 6일부터 기침, 목감기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7일 오후 5시 30분쯤 제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8일 오후 3시 10분 최종 확진됐다.

ㅇ씨는 현재도 기침, 목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 두통 증상 선별진료소 찾은 도민 1명 양성 판정

제주 769번 확진자 ㅈ씨도 두통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그는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7일 오후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8일 오후 3시 40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두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 제주중앙고 관련 3명 추가 확진...2주간 원격수업 전환

이와함께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중앙고등학교 재학생인 사실을 파악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조해 오는 21일까지 1학년 수업을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학교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같은 반 학생 등 총 24명을 접촉자로 분류했으며,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단검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이들 중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접촉자 중 1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8일 저녁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 '파티24' 방문한 700여명 진단 검사...2명 '양성'
 
제주시 연동(신대로) 소재 유흥주점인 '파티24'와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과 6일 동선을 공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1046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티24(확진자 노출일시 5월 1일 23시~2일 06:30, 5월 2일 23시 ~ 3일 13:45, 5월 4일(화) 03시~05시, 5월 5일 01시~09시)’와 관련해서는 5일 동선 공개 이후 총 71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2명은 양성 판정을, 나머지 71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장수로에 위치한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확진자 노출일시 5월 1일 06:30~2일 10:00)’과 관련해, 6일 동선 공개 이후 총 334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 5월 들어 일주일새 54명 확진...하루 평균 7.71명꼴

한편, 이날 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69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348명, 이달 들어서는 55명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54명으로, 하루 평균 7.71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8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72명,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507명, 해외입국자 247명 등 754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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