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초과' 제주 추자도 상하수도 시설 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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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초과' 제주 추자도 상하수도 시설 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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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수년째 바다로 그대로 방류돼 논란이 제기됐던 제주시 추자도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추자도내 용수부족,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의 노후와 과부하로 인한 문제점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6일 추자도를 방문해 추자담수장과 저수지,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점검하고, 해당 마을 이장 면담을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추자도내 생활용수는 2013년에 시설된 해수담수화시설(용량 1500톤)과 빗물고도처리시설(용량 1000톤)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추자도 지역의 평균 일일 급수량은 1100톤으로 현재 급수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추자도내 가뭄이 길어지면서 저수용량이 급감하고 있어, 내방객 증가와 성수기를 대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우선 추자도내 노후상수관로 개량사업을 5월부터 추진해 10월말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해수담수화시설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후상수관로 개량사업의 경우 17억5300만원을 투자해 약 3396m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해수담수시설의 경우 70억원을 들여 기존 1500톤 시설을 3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묵리이장과 면담을 통해 묵리에 폐공된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지하수 활용이 가능하게 되면 추자지역의 급수난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자면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5개소(대서리, 영흥리, 묵리, 신양리, 예초리)는 2010년 이전에 준공돼 대부분의 기계설비 등이 노후화가 상당히 진척돼 정상적인 하수처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5개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6억 원을 투입해 기계설비 보강 및 보수공사를 4월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양1리장 및 지역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상에 추자 지역 하수처리장 증설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 추자면 하수처리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하수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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