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8일 강간상해 및 감금 혐의로 A씨(37)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별을 통보한 연인 B씨(29.여)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오라동 소재 자신의 주거지에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감금한 기간 동안 B씨를 흉기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B씨는 A씨가 외출한 사이 이웃집으로 도망쳐 5일 오전 8시 34분께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온 몸에 멍자국과 함께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응급실 치료를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차량수배시스템(WASS)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탐문수색을 벌인 경찰에 의해 8일 오후 5시 5분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